나의 역할


이제 나의 역할은 십자가상의 예수님의 역할과 더욱 비슷합니다.

나의 생산적인 시간은 모두 끝났습니다. 이제 나는 말조차 할 수

없습니다. 더 이상 강론도 할 수 없습니다. 아무것도 할 수 없는

처지가 되고 말았습니다. 그래서 이제 나의 역할은 예수님과 함께

성부께 기도와 고통을 바치는 것 밖에 없습니다. 이것이 나의 모든

찬란한 계획과 위대한 사업보다도 아이들과 수녀들, 수사들에게 

더 큰 유익이 되리라 확신합니다. 그리고 이것이 최고의 시련이며,

신앙과 사랑의 최종 행동이라 생각합니다.